부진 탈출 현대캐피탈 첫 2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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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3대0 제압… 4위 도약

프로배구 인기가 지난해만 못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삼성화재가 독주하는 가운데 양대 산맥인 현대캐피탈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를 2승 4패로 마쳤다. 한 라운드에 4패를 당한 것은 프로 출범 이후 처음이다.

그런 현대캐피탈이 살아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0(25-18, 25-22, 25-23)으로 꺾었다. 20일 삼성화재의 7연승을 저지한 것을 포함해 올 시즌 첫 연승이자 방문 경기 첫 승. 용병 수니아스가 7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2점을 올렸고 문성민은 16점을 보탰다. 승점 14점(4승 5패)이 된 현대캐피탈은 드림식스를 끌어내리고 4위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약체 상무신협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3연승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종화 감독은 “경기를 할수록 세터 최태웅과 수니아스의 호흡이 잘 맞고 있다. 수니아스의 범실이 줄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2연승을 달리던 LIG손해보험은 악재가 겹쳤다. 주포 이경수가 어깨가 붓는 증상으로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경수는 25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1세트에 7점을 뽑아낸 용병 페피치는 2세트에 오른 발목을 접질린 뒤 경기에서 빠졌다. 김요한이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구미=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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