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이젠 PGA 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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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7시 00분


프로골퍼 배상문. 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
프로골퍼 배상문. 사진제공|우리투자증권
日 ‘던롭…’ 공동 31위…사실상 상금왕
美진출 위해 이달 말 Q스쿨 최종전 도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사실상 확정지은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사진)이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 원정길에 오른다.

배상문은 20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골프장(파71·7010야드)에서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우승상금 3000만엔) 나흘째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쳤다. 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31위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상금왕 등극은 더 유력해졌다. 시즌 상금 1억5100여만 엔을 획득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2위 이시카와 료(8654만엔)와 격차를 더 벌려 놨다. 이시카와 료와 3위 다니구치 도루가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지 않는 한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남은 대회 우승상금은 4000만 엔씩이다. 올해 남은 목표는 미국 PGA 투어 진출. 배상문은 24일 미국으로 떠난다.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코스에서 열리는 Q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 배상문은 2008, 2010년 두 차례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이번이 3번째 도전. 배상문은 “미국으로 진출하면 고생할 게 눈에 보인다. 하지만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각오가 되어 있다. 최경주나 양용은 선배처럼 미국에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미야자키(일본)|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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