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퇴장 공백, 조성민이 메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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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4개… 29점 맹활약
KT, LG에 74-70 역전승

전창진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에게 한 “임마” 발언으로 애꿎은 홍역을 치른 KT가 LG를 꺾고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 전 감독은 6일 인삼공사와의 경기 때 찰스 로드에게 “그래서 네가 안 되는 거야, 임마”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일부 누리꾼과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아 가슴앓이를 했다.

동점 7차례와 역전 11차례의 접전이었던 경기는 4쿼터 종료 19초를 남길 때까지 70-70으로 승부는 안갯속이었다. 하지만 KT가 막판에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넣어 74-70의 승리를 가져갔다. KT는 조성민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9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성민은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3개, 가로채기 3개를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KT는 4쿼터 시작 1분 1초 만에 주전 센터 로드가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나 위기를 맞았으나 장기인 조직 농구로 버티면서 승리를 따냈다.

LG는 문태영이 27점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가 받쳐주지 못해 6연패에 빠졌다. 서장훈은 9분 53초를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퇴출이 확정돼 이날이 마지막 경기였던 LG의 올루미데 오예데지는 리바운드 19개를 잡으며 골밑을 지켰으나 득점은 8점에 머물렀다.

KCC는 전주 안방경기에서 25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의 활약을 한 디숀 심스를 앞세워 모비스를 72-66으로 꺾었다. 2일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왼쪽 어깨가 빠지는 부상으로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했던 하승진은 18득점, 17리바운드의 안정적인 활약으로 부상 복귀를 신고했다. 모비스는 3점슛 7개를 넣고도 리바운드에서 28-42의 절대적인 열세를 면치 못해 7패(4승)째를 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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