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수첩] 박지성·지동원의 랑데부

스포츠동아 입력 2011-11-07 07:00수정 2011-11-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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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선덜랜드 지동원. 스포츠동아DB
박지성·지동원 첫 EPL 코리안 더비
지동원 “지성형과 함께 뛰다니…신기해”
박지성 “동원이 자신감 갖고 좋은 경기 했다”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번째 코리안 더비가 맨체스터에서 이뤄졌다. 맨유 박지성(30)과 선덜랜드의 지동원(20) 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11라운드에서 조우했다.

맨유 박지성이 일찌감치 선발 출격을 보장받아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은 그 여느 때보다 높았다. 경기 시작 전 출전선수명단을 확인하니 예상대로 박지성은 선발이었지만 지동원은 교체멤버에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4분 만에 선덜랜드 공격수 코너 위컴이 부상을 입어 지동원이 교체 출전하게 됐다. 몸을 풀 시간도 없이 지동원은 갑작스럽게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내내 둘이 동시에 볼을 다투는 장면은 거의 나오진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올드 트래포드에 모인 각 국 취재진 사이에서 지동원에 대한 평가는 매우 후했다. 여러 차례 슛을 시도한 지동원을 향해 영국 기자들은 “놀랍다”며 칭찬했다. 물론 박지성도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으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어 좋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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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8분여를 남기고 박지성이 마이클 캐릭과 교체되면서 코리안 더비는 마무리됐지만 여운은 오래 남았다.

지동원은 “(박)지성이 형과 함께 뛰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새내기다운 신선함을 나타내면서도 “후회가 많이 남는 경기다”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하는 것은 힘든 일인데 (지)동원이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치고 좋은 모습 보여줬다. 오늘 경기가 앞으로 동원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후배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맨체스터(영국)|김신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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