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핸드볼도 런던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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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3일 07시 00분


한국국가대표팀 정의경(2번)이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핸드볼 남자부 아시아예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한국국가대표팀 정의경(2번)이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핸드볼 남자부 아시아예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亞예선 결승 일본에 26-21로 이겨
4회 연속·여자부와 동반 진출 쾌거


한국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일본을 누르고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대표팀은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6-21로 이겼다. 이로써 대회 6전 전승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쾌거를 거뒀다. 1984년 LA올림픽부터 총 7번째 본선 진출(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제외)이기도 하다.

물론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다. 지난달 23일 열린 개막전에서 일본을 31-18로 대파하면서 이날도 한국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양팀은 후반까지 1점차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처음에는 한국이 4-7로 끌려 다니는가 하면, 전반을 11-10, 단 1골만을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동점(14-14)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정의경의 득점에 이어 박중규(이상 두산)의 7m 스로로 간격을 벌렸고, 여세를 몰아 이재우(두산)와 엄효원(인천도시개발공사)의 연속 득점으로 4점차까지 달아났다. 일본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한국 선수들의 근성이 앞섰다.

종료 8분을 남기고 점수를 22-17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의경이 6득점으로 최다 골을 기록했고, 윤경신도 5골을 성공시키며 플레잉코치로서 제 몫을 다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24승2무11패로 크게 앞서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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