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운재킷은 수십만 원을 호가한다. 일반 정장보다 비싼 제품도 있다. 신소재를 채택하고 기능성을 강화한 탓이다. 관리하기는 더 어렵다. 한 해가 지난 뒤 재킷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재킷 표면이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 습기 찬 곳이나 야외에 방치해 둔 탓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1년에 한 번은 세탁을 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세탁을 잘못해 다운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장 보편적인 세탁법은 드라이클리닝이다. 다운 제품의 코팅 종류에 따라 깔끔하게 처리된다. 다만 드라이클리닝을 맡길 때 다운 제품이 솔벤트나 퍼클로로에틸렌을 사용해도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집에서 손세탁을 할 때는 30도 정도의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때가 많이 묻은 부분을 부드러운 솔로 제거한다. 세탁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손상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탈수기를 이용해 최대한 수분을 제거하고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옷이 다 마른 뒤에는 다운재킷을 가볍게 두드려 털이 재생될 수 있도록 한다.
가정용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모자는 분리하고 지퍼를 채운 뒤 세탁망에 넣어 저속 회전으로 세탁하는 게 좋다. 오염 정도에 따라 중성 세제를 사용한다. 표백세제는 탈색될 우려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탈수를 2, 3회 한 뒤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세탁한 다운재킷은 옷걸이에 뒤집어 보관해야 한다.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관리만 잘 한다면 따뜻하고 가벼운 다운재킷을 오래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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