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효진, 조광래호 구멍 메울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7일 07시 00분


WC예선 UAE전 명단 25명 분석

대표팀 아킬레스건 오른쪽 풀백 대안
차두리는 회복경과 보면서 소집 결정
6년만에 컴백 조병국도 멀티맨 활용


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기존 멤버를 재신임한 가운데 몇몇 새로운 얼굴을 발탁했다. 축구협회는 폴란드와 평가전(10월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3차전(10월11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25명)을 26일 발표됐다. 부상 당한 이청용(볼턴)과 김정우(성남)를 제외한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허벅지 부상 후 재활 중인 차두리(셀틱)도 일단 포함됐다. 조 감독은 차두리의 회복 경과를 살펴보면서 추후 소집 여부를 결정할 계획. 대표팀은 4일 낮 12시 파주 NFC에서 소집된다.
● 최효진 재발탁
오른쪽 풀백 최효진(상주상무)이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이후 6개월 만에 승선했다. 코칭스태프는 차두리 백업멤버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 차두리가 6일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뒤 오른쪽 수비가 크게 흔들렸기 때문. 조 감독은 그 동안 측면 공격수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과 중앙 미드필더 김재성(포항)을 오른쪽 풀백에 세웠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이에 오른쪽 전문 풀백 요원을 뽑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만일 차두리의 부상회복이 느려 발탁이 무산될 경우 오른쪽 풀백 요원은 최효진 한 명 밖에 없다. 이에 대비해 기존 중앙 수비수를 오른쪽으로 돌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정수(알 사드)와 홍정호(제주) 그리고 2004년 6월 이후 6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조병국(베갈타 센다이) 모두 오른쪽에서도 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른쪽 풀백과 달리 왼쪽 풀백은 홍철(성남), 김영권(오이먀) 체제로 변함이 없다.
● 부상자 대비 뉴 페이스
이승기(광주), 이현승(전남), 서정진(전북) 등 뉴 페이스들이 눈에 띈다. 이들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공격수 이승기와 서정진은 이청용, 공격형 미드필더 이현승은 김정우의 대체 자원이다. 조 감독은 “부상 선수가 계속 나와 대비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이들을 테스트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 기존 주축멤버 재신임
조광래호 베스트11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이번에도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발랑시엔),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등 유럽에서 뛰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유럽파를 포함해 일본, 중동 등 해외파가 13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특히 아스널에서 좀처럼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주장 박주영에 대해서도 조 감독은 “좋은 컨디션을 찾아 경기를 잘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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