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육상]러시아 치체로바, 女 높이뛰기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3일 20시 47분


코멘트
안나 치체로바(29·러시아)가 여자 높이뛰기의 새 여왕이 됐다. 치체로바는 3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블란카 블라시치(28·크로아티아)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둘 모두 2.03m를 기록했지만 성공 시기에서 치체로바가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치체로바는 2.03m를 1차 시기에서 넘었지만 블라시치는 2차 시기에 넘었다.

2007년 오사카 대회와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두 번 모두 블라시치에 밀려 2위에 그쳤던 치체로바는 세계선수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2인자 꼬리표도 떼어냈다. 3연패를 노리던 블라시치는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치체로바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타이틀 방어에 실패해 여왕의 자리를 내줬다. 3위는 2m를 넘은 안토니에타 디 마르티노(33·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대구=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