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 " 내 미래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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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1ㆍ고려대)가 자신의 미래와 관련해 "아직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며 "지금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순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생각해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일 SBS에 따르면 김연아는 최근 'SBS스페셜'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이후 겉보기에는 큰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그 긴 시간 속에서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고 너무 바쁘게만 달려온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SBS스페셜'은 4일 밤 11시10분 '아이콘 김연아, 2막을 열다'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김연아로부터 밴쿠버 동계올림픽 후와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가 확정된 남아공 IOC 총회에 얽힌 뒷이야기를 듣는다.

2010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후 다른 챔피언들이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있을 때 김연아는 또 다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야 했다. 동기 부여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독한 트레이닝에 투정도 부려보고 짜증도 냈다.

상황은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주저앉고 싶었던 순간을 극복하고 출전한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그는 2위를 했고 시상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연아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내가 왜 여기 있지?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하지? 하는 생각에 너무 혼란스러웠고 링크에 들어가서도 가만히 서 있었다"며 "말도 안하고 울지도 않고 그냥 정신 나간 사람처럼 그렇게 며칠을 보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여러 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했던 김연아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바로 그것.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그는 총회 현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훌륭하게 마쳤고 평창 유치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연아의 꿈은 이제 얼음 위를 벗어나 세상을 향해 있다. 그 중 하나는 피겨 꿈나무들을 위해 피겨 전용 링크를 건립하는 것.

제작진은 "그의 다음 행보가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을 지 김연아 본인도 확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김연아 스스로가 행복하고 즐거워할 선택을 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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