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서 밀린 구자철… 이적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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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일 07시 00분


6개월만에 볼프스부르크 이적대상 명단
獨언론 “검증된 카드와 교체카드 가능성”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2일 레바논과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31일 저녁 파주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구자철이 대표팀 합류 첫날 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2일 레바논과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31일 저녁 파주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구자철이 대표팀 합류 첫날 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구자철(22·사진·볼프스부르크)의 팀 내 입지가 더 좁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최근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입단 6개월 여 만에 이적 대상자로 분류됐기 때문. 구자철은 올 여름 이적시장 때 대표팀 후배 손흥민(19)이 속한 함부르크로 이적을 타진하다가 소속 팀 펠릭스 마가트 감독의 반대로 무산됐다.

입단 반 시즌 만에 이적이 추진됐다는 건 긍정적이지 않다. 마가트가 반대했다는 사실에 앞으로 구자철의 출전 기회가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지만 오히려 반대다. 유럽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유럽 구단들도 마가트 정도의 레벨 감독에게는 선수 이적에 대해 의사를 묻는다. 양 측에 이견이 생겨 최종적으로 반대했을지 몰라도 구자철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아스널 미드필더 토마스 로시츠치 이적을 추진했었다. 마가트가 구자철을 내보내고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하다. 구자철이 이런 저런 난관을 극복하려면 앞으로 있을 브라질월드컵 예선전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게 최선이다.

대표팀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뒤 소속 팀에 돌아가 진가를 보여야줘야 좁아진 팀 내 입지를 조금이라도 넓힐 수 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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