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야왕의 힘…대타작전·투수교체 모두 OK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25일 07시 00분


한화 5 - 4 삼성 (청주)

승:신주영 세:바티스타 패:권혁한화 한대화 감독은 각 팀의 1군 엔트리에 유난히 변동이 컸던 24일 쓴웃음을 삼켰다.

이날 주전 3명을 한꺼번에 2군으로 내려 보낸 삼성의 조치를 접하고선 “선수 많아 좋겠네. 우린 선수 한 명을 바꾸려면 며칠을 고민해야 하는데. 2군에 쓸만한 선수가 없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없다던 선수들을 경기에선 변화무쌍하게 활용했다. 삼성 선발 매티스의 호투에 꽁꽁 눌려있다가 7회말 1사 1·2루 기회를 잡자 주전포수 신경현을 빼고 대타 추승우를 기용해 좌전안타로 만루를 엮어낸 끝에 2-3으로 2점을 따라붙을 수 있었고, 8회말에는 삼성이 좌완 권혁을 투입하자 3번 장성호를 과감하게 대타 이양기로 교체해 역전극의 발판(좌전안타)을 마련했다.

8회초 좌완 윤근영∼좌완 박정진∼사이드암 신주영을 잇달아 마운드에 올려 삼성 공격의 흐름을 차단한 것도 같은 맥락. 결국 선두 삼성에 쓰라린 시즌 첫 4연패를 안기며 고춧가루를 톡톡히 뿌렸다.

청주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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