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성근 쇼크? SK 大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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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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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삼성에 0대9

김성근 감독의 폭탄선언에 선수단이 충격에 빠진 걸까. 그물망 같던 수비도, 날카로운 타격도 사라졌다. SK는 17일 문학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0-9로 대패했다.

승부는 초반에 결정 났다. SK 선발 글로버는 1회에 삼성 박석민에게 3점 홈런, 2회에 최형우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2와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1안타 2볼넷을 내주고 8실점한 뒤 강판됐다.

SK 타선도 무기력했다. 1회부터 9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와 6회 1사 1루에선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4회에는 이호준이 오른쪽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정권이 삼진, 최동수가 3루 땅볼, 박진만이 1루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삼성 대체 용병인 매티스는 7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3승째를 거뒀다. 최형우는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22호로 롯데 이대호와 홈런 공동 선두.

롯데는 광주에서 KIA를 9-3으로 꺾고 3연승했다. 롯데는 6-3으로 앞선 8회 5안타 1볼넷을 묶어 3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1회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통산 1200안타(41번째)를 기록했다. 선발 고원준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잘 막아 6승(6패 2세이브)째를 거뒀다.

잠실(두산-LG)과 목동(넥센-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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