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양준혁 지웠다” 비난…“과연 누구 말이 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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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7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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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트위터 글 캡쳐
강병규 트위터 글 캡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양준혁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들끓고 있다.

지난 16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태로 트레이드 되자 트레이드거부 기자회견을 하고 은퇴를 선언하고 해태로 갔다. 1년 후 그는 단체를 결성했고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자기는 자기 혼자라도 끝까지 남겠다고 했다. 누굴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선동렬 감독이 자기를 배신했다며 죽어도 용서 할 수 없다며 야구선배도 아니라며 소리치던 그 사람 결국, 그 사람 팀의 선수로 솔선수범하여 선수생활을 오래했다”며 “그는 야구선수지 야구선배는 아니다”고 딱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등 떠밀려 합의한 선수협과 KBO, 그 후 그는 LG로 트레이드됐고 그는 선수협에서 발을 뺐다. 그를 보며 광분할 때 나도 SK에서 방출을 당했다. 그때 그가 이렇게 말했다. ‘구단이랑 잘 좀 지내지…’ 그걸로 나는 양준혁을 지웠다”고 양준혁의 이름을 거론했다.

강병규의 양준혁 비난글이 리트윗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졌고 17일 3대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는 강병규와 양준혁이 갑작스레 상위에 올랐다.
양준혁 트위터 글 캡쳐
양준혁 트위터 글 캡쳐
상황이 커지자 양준혁은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갑자기 병규가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만 제가 발을 빼다니요. 그건 병규 생각이고요”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어 양준혁은 “그 당시에 2년 여 동안 끌어왔던 선수협 사태로 프로야구가 파국을 치닫게 되었고 함께 모여 대의원들과 회의결과 선수협의 실체를 인정받고 최저연봉, 그리고 용병 3명에서 2명으로하고 그때는 용병 2명으로 하는게 쟁점기억이 됩니다”라며 지난 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양준혁은 “저도 사실 좀 더 강하게 밀어 부칠려고 했지만 더 이상 길어지면 모두가 다칠것 같아 선수협의 실체를 인정받고 후일을 기약하는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기에 부득이 그렇게 하기로 의견을 모아 결정을 했던겁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많이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여러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 사태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강병규가 과연 저런 말 할 자격이 있을까?”, “강병규 씨 자신부터 처신을 좀 하고 말씀하시죠?”,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욕한다더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동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인으로 강병규는 꼴도 보기 싫지만 야구인으로서 강병규는 저런 말 할 자격이 있다”, “강병규가 틀린 말 한 것은 없다. 선수협 설립을 위해 누구보다 강병규가 노력했다” 등의 옹호론도 보였다.

또한 “근데 갑자기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무엇일까?”라며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한편 17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 참 일을 못보겠네요. 계속 연락이… 저는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이고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이게 이렇게 이슈가 되나요? 차라리 당사자가 뭐라하면 될 것을!”이라며 현재 자신의 심경을 표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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