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피자 쏜 롯데 장원준 또 ‘아홉수 저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2일 07시 00분


롯데 5 - 3 넥센 (사직)
승:이재곤 세:김사율 패:김상수


“이 피자 원준이가 사는 거예요.” 11일 사직 넥센전을 앞둔 롯데 라커룸에는 피자 10판이 배달됐다. ‘전날 승리투수 고원준의 한턱일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 달리 이날 선발 등판한 장원준이 주문한 것이었다. 장원준은 팀 내 최다승(9)을 달리고 있지만 최근 성적은 좋지 못했다.

개막 이후 6월 16일까지 두 달간 8승1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2개월 동안은 1승3패에 그쳤다. 특히 7월 28일 사직 SK전에서 9승을 올린 뒤 이달 5일 사직 삼성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아홉수’에 걸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장원준이 이례적으로 등판 당일 동료들에게 피자를 대접한 배경에는 최근 침체된 타선의 지원을 바라는 마음도 깔려 있었다. 장원준은 2회초 3점을 내주고도 7.1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도 4회말 강민호와 황재균의 홈런포로 지원사격을 하는 듯했으나 결국 장원준은 3-3 동점이던 8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와 동시에 아홉수 타파와 10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사직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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