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프런트가 강한 팀 만든다” 두산 김승영 새사장 취임 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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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2일 07시 00분


두산 김승영(왼쪽) 신임 사장이 11일 열린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전임 김진 사장으로부터 사기를 건네받고 있다. 잠실|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두산 김승영(왼쪽) 신임 사장이 11일 열린 대표이사 이·취임식에서 전임 김진 사장으로부터 사기를 건네받고 있다. 잠실|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김승영 사장-김태룡 단장 체제로 재편된 두산이 ‘강한 프런트’를 취임 일성으로 들고 나왔다.

김 신임 사장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20년 동안 야구단을 해보니 프런트가 강한 팀이 성적도 잘 나더라”고 밝혔다. 여기서의 ‘강한 프런트’란 현장에 간섭하는 힘이 아니라 현장을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강한 프런트인가’에 대해 김 사장은 ▲용병 ▲전력분석 ▲FA 영입을 꼽았다. 첫 머리로 언급한 용병에 대해 두산은 이미 니퍼트라는 특급투수를 지니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 나머지 한명도 A급으로 보강하겠다는 의지에 다름 아니다. 또 SK를 벤치마킹해 전력분석에 보다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사장은 투자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돈을 안 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돈을 제대로 못 쓰는 것이 더 문제라는 관점이다. 일례로 김 사장은 1차 지명 신인의 실패 사례들을 꼽았다. 그 대신 과거와 달리 FA 시장에서도 공세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부에서 발생하는 FA를 놓치지 않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두산은 올 시즌이 끝나면 김동주, 정재훈, 임재철이 FA 자격을 얻는다.

올 겨울 두산의 최대 관심사로 거론되는 신임 감독 선임에 대해선 “최종 의사결정은 구단주가 한다. 우리는 열심히 조사해 추천하는 역할이다”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김태룡 신임 단장은 잔여시즌 운영방향에 대해 “남은 경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년에는 군에서 돌아오는 1.5군급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마무리캠프를 통해 전력보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잠실 |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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