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싸움에서 잠시 주춤했던 5위 LG가 올 시즌 8개 구단 최다인 ‘한 이닝 12득점’을 기록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진 7회 17타자가 등장해 홈런 1개를 포함해 9안타 4볼넷으로 무려 12점을 뽑았다.
7회를 ‘빅이닝’으로 연출한 LG는 결국 13-4 대승을 거두고 4위 롯데와의 간격을 1.5게임으로 유지했다. 장염 증세로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캡틴’ 박용택(오른쪽 줄 맨 앞)은 대타로 나서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7회에만 두 번 타석에 들어서 두 번 모두 타점을 올렸던 박용택이 경기 종료 후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