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넥센, 사연많은 투수들 선발 스리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1일 07시 00분


롯데 4 - 3 넥센 (사직)
승:고원준 세:김사율 패:나이트


넥센 심수창이 9일 연패를 끊는 데는 동료들의 공도 컸다. 10일 경기를 앞둔 넥센 선수들은 “오늘은 나이트를 위해 뭉치자”며 힘을 모았다. 나이트는 9일까지 LG 리즈와 함께 최다패전(11) 투수였다.

그러나 나이트는 이날도 6.2이닝 4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을 추가하고 말았다. 11일에는 또 한명의 사연 많은 투수가 선발 등판한다. 넥센 김수경이다. 김수경은 지난해 4월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492일 만에 선발 통보를 받았다.

마지막 선발승(2009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을 따낸 지는 어느덧 697일이 지났다. 786일 만에 승리를 거둔 심수창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김수경은 “선발통보를 받고 ‘아 정말 오랜 만이구나’ 했다. 중간계투로 나갈 때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던지려고 한다. 5월에 태어난 복덩이 아들 유한에게도 첫 승을 선물하고 싶다. 울다가도 아빠가 TV에 나오면 뚝 그치고 야구중계를 본다”며 웃었다.

사직|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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