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홍성흔, 불방망이 비결은 손용석 족집게 예언 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6일 07시 00분


“요즘 완전히 작두 탄 분위기에요.”

롯데 홍성흔이 5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털어 놓은 뒷얘기. 하루 전 그는 대전 한화전에서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데 그 비결은 ‘손용석의 예지력’에 있었단다.

얼마 전부터 후배인 손용석은 먼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경기 전 그에게 다가와 “오늘은 이 방망이로 쳐 보세요”라며 배트를 골라 줬고, 이상하게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게 홍성흔의 설명. 그는 “지난번 두산전(7월 21일 잠실) 때는 내가 세 번째 타석 때까지 안타가 없었는데 용석이가 다가와 ‘이번엔 홈런 치실 거예요’ 하더니 정말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면서 “작두를 타도 제대로 타고 있다.

요즘 어떨 땐 고마운 게 아니라 무서울 정도”라고 웃었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작두 도령’의 반응은? 손용석은 아무 말 없이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만 지었다.

사직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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