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주루사·실책성 수비…스스로 무너진 LG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7월 30일 07시 00분


삼성 4 - 2 LG
승:차우찬 세:오승환 패:리즈(잠실)

LG는 후반기 첫 3연전을 비 때문에 단 한 게임도 치르지 못했지만 휴식을 통해 재충전을 기할 수 있었다. 게다가 상대는 껄끄럽기만 한 잠실 라이벌 두산. 덕분에 1∼3선발 리즈∼주키치∼박현준을 모두 아껴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LG 박종훈 감독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두산∼삼성과의 후반기 첫 6연전은 자칫 치명상이 될 수도 있는 대진이었던 것이다. 반면 삼성 류중일 감독은 비록 주중 광주원정에서 KIA에 스윕을 거두면서 1위를 탈환한 채 상경하고도 피로가 쌓인 만큼 “오늘은 비로 하루 쉬기를 기대했다”고 털어놓았다.

경기 전 흐름은 이처럼 얼핏 LG에 유리해 보였다. 실제로 LG는 4회말 4번 박용택∼5번 조인성의 연속타자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박용택과 조인성의 백투백 홈런 전 정성훈의 어이 없는 주루사, 역전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2루수 김태완의 실책성 플레이로 LG는 자멸한 꼴이 됐다.

잠실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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