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단옆차기’ 메이저리그 역사상 용서할 수 없는 행동 4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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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9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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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블리처리포트 캡쳐
사진출처=블리처리포트 캡쳐
박찬호(37, 오릭스 버팔로스)에게 ‘이단옆차기’는 평생 따라다닐 실수담인 모양이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용서할 수 없는 행동 50’을 선정했다. LA다저스 시절, 박찬호가 팀 벨처에게 날린 이단옆차기는 사진까지 실린 채 44위에 올랐다.
1999년 6월 6일, 애너하임 에인절스 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박찬호는 0-4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팀 벨처는 박찬호의 번트 타구를 잡아 가슴에 강하게 태그했다.
이때 벨처가 몇 마디 말을 하자 박찬호는 발끈하며 벨처의 얼굴에 팔꿈치를 날렸다. 이어 박찬호가 돌아서서 이단옆차기를 날리자 양팀간 벤치클리어링(덕아웃에서 모든 선수가 뛰쳐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집단 난투극으로 박찬호는 퇴장명령을 받았다. 당시 박찬호는 “팀 벨처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박찬호의 이단옆차기는 지난달 24일 미국 SB 네이션이 선정한 ‘가장 기억될 만한 프리웨이 시리즈 경기’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용서할 수 없는 행동 1위는 인종차별 정책이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는 1947년 재키 로빈슨 이전까지 흑인 선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키 로빈슨은 사상 첫 흑인 선수로서 모든 팀의 영구결번에 올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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