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넬리, 보따리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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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07시 00분


웨이버 공시…트리플A 우완 바티스타 계약 임박

한화 오넬리. 스포츠동아DB
한화 오넬리. 스포츠동아DB
한화가 또다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다. 마무리 투수로 영입했던 오넬리 페레즈(28·사진)가 결국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26일 “오넬리를 27일자로 웨이버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2∼3주 전부터 새 용병을 물색해 왔던 한화는 후임 외국인 투수와의 계약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오넬리를 일찍 돌려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이달 초 우완 투수 훌리오 데폴라를 좌타자 카림 가르시아로 교체한 데 이어 올시즌 두 번째. 한 감독은 “새 용병의 합류 시기는 늦어도 열흘 안쪽이 될 것이다. 그동안 2군에서 젊은 투수들을 올려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넬리 대신 사이드암 정재원이 27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넬리는 당초 한화의 소방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7경기에서 4승1패6세이브1홀드에 방어율 5.8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블론세이브가 다섯 개나 됐고, 좌타자를 상대로 치명적인 약점을 보였다.

한 감독은 “처음에 동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팔각도가 많이 처져 있었다. 캠프 때부터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렸는데 결국 안 좋았다”고 아쉬워하면서 “우완 불펜 요원을 영입할 예정이다. 지금 계약 마무리 과정”이라고 했다.

계약을 앞둔 용병은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소속인 오른손 투수 데니 바티스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가 시리즈를 앞두고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던 선수다. 한화는 바티스타를 좌완 필승조 박정진과 함께 더블 스토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전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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