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2년 연속 신인 17명 뽑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22일 07시 00분


KBO 신생구단 지원책 확정
우선지명 2명 등 내년부터 시행

용병도 4명 등록에 3명 출장 혜택

각 구단 보호선수 45명으로 합의

엔씨 “2013년 1군 참가 원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어 신생구단 선수수급과 함께 2차 드래프트 시행 세칙을 확정했다. 기존 8개구단 사장은 물론 9구단 엔씨소프트 이태일 대표도 처음으로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 3월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서 결정한 지원안을 대부분 그대로 통과시키면서 일부 지원안에 대해서는 새롭게 손질했다.

○신생구단 선수 수급 방안


이날 확정한 신생구단 선수 수급 방안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우선 8월 25일 열리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2년 연속 규약에 명시된 우선지명 2명, 라운드별 1명(10라운드 10명) 외에 2라운드 종료 후 5명을 특별지명할 수 있게 됐다. 내년까지 2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 17명씩을 뽑을 수 있다. 또한 2012시즌 종료 후 각 구단 보호선수 20명 외에 1명씩 지명하고, 2013년부터 1군에 진입함에 따라 FA에 대해서도 2012년과 2013년 종료 후 FA신청 선수수에 관계없이 2년 연속 3명씩 영입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선수에 대해서도 2013년부터 신생구단은 4명 등록에 3명 출장의 혜택을 주는 한편 기존 구단도 3명등록에 2명 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 이태일 대표는 “내년부터 2군리그 참가를 위해 올시즌 종료 후에 한해 각 구단에 보호선수 25명 외 1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KBO는 조만간 실행위원회를 열어 엔씨소프트의 요구를 검토하기로 했다.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45명으로 변경

‘2차 드래프트’는 전력 평준화를 위해 각 구단이 지정한 보호 선수 외의 선수를 다른 구단이 지명해 영입할 수 있는 제도로 격년제로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각 구단 보호선수 숫자를 종전 50명에서 이날 45명으로 줄이는 데 합의한 점이 눈에 띈다. 페넌트레이스 종료일 소속 선수를 기준으로 구단은 외국인선수, FA 신청선수, 군보류 선수를 제외한 45명의 보호선수를 정한다

여기서도 신생구단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명은 당해년도 성적 역순으로 기존구단은 3라운드까지, 신생구단은 3라운드 후 추가로 5라운드를 지명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2차 드래프트 양도금은 1라운드 선수는 3억원, 2라운드 선수는 2억원, 3라운드 선수는 1억원.

○엔씨소프트 “2013년 1군 참가하고 싶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1군 진입 시기를 놓고 2013년과 2014년을 저울질해왔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이태일 대표는 “야구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제10구단 창단을 위해서라도 2013년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혀 내년 2군 참가, 2013년 1군 리그 참가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일부 창원시의원의 반발로 건립이 불투명하던 신축구장 건립도 낙관적이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28일 열리는 창원시의회 정례회에서 신축구장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반대의사를 밝혀왔던 시의원들로부터 호의적인 답변을 들었다”면서 “계획대로라면 새 야구장은 2016년 완공이지만 2015년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국 기자(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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