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프로 모두 홍명보호 “빨리 친해져라” 이색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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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8일 07시 00분


식사테이블 동석·눈치게임 등으로 분위기 띄워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17일 파주NFC에서 열린 훈련에서 손을 잡고 볼을 패스하는 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파주|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17일 파주NFC에서 열린 훈련에서 손을 잡고 볼을 패스하는 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파주|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태극전사들에게 ‘빨리 친해지라’는 이색 특명이 떨어졌다.

요르단과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에는 프로와 대학생 선수들이 고루 섞여 있다. 그 동안 홍 감독이 중용 했던 몇몇 프로 선수들이 부상과 소속 팀의 차출 거부 등으로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대학 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졌다. 엔트리 22명 중 6명이 대학생이다.

프로 선수들 대부분은 과거 U-20대표팀과 아시안게임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어 친하지만 대학 선수들과는 다소 서먹한 게 사실이다. 소집 초반 대학 선수끼리 어울려 다니는 모습이 많이 목격됐다.

단합을 중시하는 홍명보 감독이 묘안을 냈다. 식사 시간에 프로 선수들 사이에 반드시 대학 선수들이 앉아 밥을 먹도록 주문했다. 김태영 코치는 게임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선수들에게 수시로 눈치게임을 시킨다. 22명이 1부터 22까지 각자 숫자를 외치는 데 가장 마지막에 22를 외치는 선수가 지는 게임. 같은 숫자를 동시에 말해도 벌칙을 받는다. 게임에 진 선수는 김 코치에게 무시무시한 꿀밤을 맞아야 한다.

주장 홍정호는 “대학 선수 중 대부분은 대표팀에 와서 처음 만났다. 그러나 이런 저런 노력 덕분에 지금은 많이 친해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파주|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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