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 앤 러시 전술…체력 변수, 기안 외 걸출한 공격수 없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10일 07시 00분


■ 지동원 선덜랜드 적응 과제

지동원(20)이 선덜랜드에서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선덜랜드는 작년 시즌 리그 10위를 차지한 중위권 팀이다.

선덜랜드는 전통적으로 킥 앤 러시 전술을 구사한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 부임 후 세밀한 축구로 점차 바꿔가고 있다는 평이지만 그렇다고 아기자기한 패스 위주의 팀으로 완전히 변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브루스 감독이 오면서 변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것처럼 짧은 패스 위주 전술을 구사하는 팀은 아니다. 이것을 보고 지동원과 궁합이 맞다고 하는 건 무리가 있다. 다만 현재 세계 최정상 리그가 EPL 임은 부인할 수 없다. EPL 중위권 팀에서 지동원이 살아남으면 분명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선덜랜드에는 7일 한국과 A매치 때 골을 넣었던 아사모아 기안(26·가나) 외에 걸출한 공격수가 현재 없다.

그러나 지금 당장 지동원 경쟁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주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유럽 여름 이적시장은 이제 막 시작됐고 큰 폭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9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매체 ESPN 사커넷은 “브루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스 브라운과 존 오셔, 대런 깁슨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덜랜드의 행보를 보면 향후 다른 대어급 공격수 영입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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