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승부조작 제의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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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일 07시 00분


■ 루머 시달린 선수·구단 입장

유병수 “문제가 있다면 조사 응할 것”
허정무 “블랙리스트 인천과는 무관”

K리그 16구단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임직원이 참석한 프로축구 2011 K리그 워크숍이 31일 강원도 평창군 한화휘닉스파크에서 열렸다. 워크숍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원삼성 최성국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평창 | 김종원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K리그 16구단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임직원이 참석한 프로축구 2011 K리그 워크숍이 31일 강원도 평창군 한화휘닉스파크에서 열렸다. 워크숍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원삼성 최성국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평창 | 김종원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승부조작과 관련된 루머에 시달렸던 일부 선수들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최성국(수원)과 유병수(인천) 등 루머의 중심에 있었던 선수들은 5월31일 K리그 워크숍에 참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부분의 질문은 승부조작과 관련된 루머에 집중됐다. 하지만 두 선수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대답하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 앞에 선 최성국은 “신문과 인터넷 등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지치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신경 안 쓰고 있다”며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 나는 모르는 전화번호는 아예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교육을 통해서 잘 배우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병수도 “(나에게)문제가 있다면 모든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다. 부상도 많이 회복돼 훈련하고 있다. 조만간 경기에 복귀할 것이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고 밝혔다. 최성국과 유병수는 프로축구연맹에서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면 개인정보와 관련된 각종 서류를 제공할 뜻도 밝혔다.

지난해 선수를 대거 정리했던 인천도 최근에 나돌고 있는 루머에 관해 해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광주FC 소속 골키퍼 성 모 선수를 지난시즌까지 보유한 인천은 여러 가지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인천 허정무 감독은 “이번에 구속된 선수를 포함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선수들 중 3분의 2이상을 내보냈다. 그렇지만 승부조작 때문이 아니라 선수들의 훈련 태도와 정신적인 문제 등으로 내보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부조작 등에 관련해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언론에 제기한 ‘블랙리스트’는 본 적이 없다. 코치들이 선수들과 면담한 결과 우리 구단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평창 |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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