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첼시 차기 사령탑 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0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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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65) 터키 축구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부자구단' 첼시의 새 사령탑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일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서 멀어진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할 후임 감독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히딩크 감독과 포르투(포르투갈)를 이끄는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34) 감독이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는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정규리그 36라운드에서도 맨유에 1-2로 무릎을 꿇어 프리미어리그 2년 연속 우승도 실패했다.

이 때문에 첼시 구단주는 이번 시즌 최종전이 끝나면 안첼로티 감독과 만나 계약해지를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히딩크 감독이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할 최고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히딩크 감독은 2009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대신해 첼시의 지휘봉을잡아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까지 터키와 계약이 돼 있는 게 걸림돌"이라며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지 못하면 기술고문이라도 맡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또 "히딩크 감독이 기술고문을 맡으면 이번 시즌 포르투갈 정규리그 우승과 2010~2011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진출시킨 포르투의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첼시의 대안이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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