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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때 그라운드에 물 뿌린다면?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1-04-28 07:51
2011년 4월 28일 07시 51분
입력
2011-04-28 07:00
2011년 4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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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축구 도움·부상 예방”
감독 75% 찬성 절대 우세
그라운드 상태는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K리그 감독 상당수가 경기 직전과 하프타임 때 잔디에 물을 뿌리자는 주장에 찬성표를 던졌다. 스포츠동아DB
“그라운드에 물을 자주 뿌려줘야 한다.”
K리그 감독들 대부분이 경기장에 더 많은 물을 뿌려 좀 더 빠르고 박진감 있는 경기 진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 16개 구단 감독 가운데 75%인 12명의 감독이 ‘빠른 템포와 패스를 위해 경기 직전과 하프타임 때 잔디에 물을 뿌려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반대 의사와 선택을 유보한 감독은 각각 2명씩이었다.
현재 K리그 규정에는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이전까지만 경기장에 물을 뿌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는 홈팀의 재량이다. 홈팀이 원치 않으면 물을 뿌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많은 감독들이 90분 내내 촉촉한 잔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경기 시작 직전과 하프타임 때도 그라운드에 물을 뿌릴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찬성의사를 보였다.
전남 정해성 감독은 “경기 직전과 하프타임에 5∼10분 정도 뿌리는 것이 좋다. 국내 대다수 경기장은 사계절 잔디로 되어있다. 잔디가 마르면 볼의 속도가 늦어지고, 선수들 축구화 스터드에 잔디가 걸려서 부상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 박경훈 감독도 “물을 많이 뿌리면 지금보다 경기 진행 속도가 2배 정도는 빨리질 수 있다. 속도감이 살아날 수 있다”며 “선수들의 볼 컨트롤 능력 향상도 도모할 수 있고, 빠른 경기 진행은 관중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부 감독들은 잔디 상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물을 많이 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잔디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일본의 경우는 잔디 관리가 잘 돼 마치 카펫에서 볼을 차는 느낌이다. 그에 못지않은 잔디 상태를 유지해야 물을 뿌리는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대의사를 밝힌 감독 가운데서는 잔디 상태도 전략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상주 이수철 감독은 “연맹에서 전 구단에 물을 뿌리게 규정을 한다면 모를까 굳이 다 같이 물을 뿌리고 경기할 필요는 없다. 그것도 팀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물을 많이 뿌리면 에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냈다. 유보에 표를 던진 전북 최강희 감독은 “규정을 만든다면 지킬 수 있다. 그 이전에 각 경기장을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과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행정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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