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같은 ‘5툴 선수’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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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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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I “타격-장타-주루-수비-어깨 5박자 갖춰” 극찬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사진)는 부산고 재학 시절부터 ‘파이브 툴 플레이어(five-tool player)’였다. 타격, 장타력, 빠른 발, 좋은 수비, 강한 어깨를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선수였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추신수의 재능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추신수를 극찬했다. SI는 24일 홈페이지에서 추신수의 성장 과정부터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SI는 “(추신수 같은) 파이브 툴 플레이어는 시속 100마일(약 161km)의 공을 던지면서도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투수만큼이나 드물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추신수가 지난해에 기록한 타율 0.300, 22홈런, 22도루, 출루율 0.401의 성적을 언급하며 “2년 연속 타율 3할에 홈런과 도루 20개 이상인 선수는 리그 전체에서 한레이 라미레스(플로리다)와 추신수밖에 없다. 올 시즌 그가 타격에서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주루와 수비에서 발군의 실력을 갖고 있어 다른 선수와 똑같이 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잡지는 추신수가 팔목과 손의 힘을 키우기 위해 매일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를 수백 개씩 하고 집에 돌아가서도 자기 전에 스윙을 150개씩 하는 등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이 기사에서 “고교 시절 공부 대신 야구만 했고 오직 야구만 생각했다. 문제는 야구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다”며 “메이저리그 동료들은 야구를 하지 않으면 다른 것을 하겠다고 하지만 나는 다른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여기 오래 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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