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퍼디낸드 “박지성, 경기 전에 뭘 먹기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4일 10시 56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3)가 동료 박지성(30)에게 찬사를 보냈다.

퍼디낸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항상 언론의 일면을 장식하진 않지만 동료는 그에게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13일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그라운드 전역을 누볐다.

후반 32분에는 대포알 같은 쐐기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에 앞장서 맨유를 준결승에 올려놓았다.

퍼디낸드는 박지성의 지치지 않는 체력에 감탄했다.

그는 "박지성의 활동량은 감탄할 지경"이라며 "경기 전에 뭘 먹고 뛰는지 알고 싶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2차전 출전으로 대회 최고령 출전 기록(골키퍼 제외)을 경신한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38)는 14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록이란 잊히는 것"이라며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 기쁠 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긱스는 챔피언슬리그 8강 1, 2차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맨유가 넣은 3골 모두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을 앞둔 긱스는 "준비가 다 됐다.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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