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패스 성공률 88% ‘맨유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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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4일 07시 00분


■ 기록으로 본 활약상

박지성(맨유)의 진가는 기록에서도 빛났다. 항상 동료들을 받쳐주는 묵묵한 활약으로 ‘언성 히어로(Unsung Hero)’란 닉네임을 얻었던 박지성은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스리그 8강 2차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빛을 발했다.

UEFA 공식 기록에 따르면 박지성의 활동량은 11.061km. 이는 라이언 긱스(11.754km) 마이클 캐릭(11.752km) 웨인 루니(11.301km) 존 오셔(11.210km)에 이은 팀 내 5번째다. 첼시에서 11km 이상 거리를 주파한 선수들은 프랭크 램파드, 플로랑 말루다, 애쉴리 콜 등 3명에 불과하다.

패스 성공률에서는 맨유 최고 도우미답게 단연 최고였다. 49차례 동료들에게 볼을 배급해 43회가 정확히 연결됐다. 88% 기록은 최상위권이다. 맨유의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도 88%를 찍었으나 33회 시도해 29차례 성공한 결과다. 박지성은 특히 ‘절친’ 에브라와 23차례 패스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가장 칭찬할 요소는 슛의 정확성이었다. 맨유는 10차례 슛을 시도해 그 중 6개가 체흐가 지키던 첼시의 골문으로 향했다. 2개는 위험 지역을 벗어났고, 2개는 상대 수비에 블로킹 당했다. 첼시는 17차례 시도해 골문으로 향한 것은 5회에 불과했다. 박지성은 딱 2번 슛을 시도했다. 거기서 결승골을 뽑아냈고, 슛 한 개는 상대 벽에 가로막혔다. 무려 50% 골 적중률을 발휘한 것이다.

예전에 비해 다소 달라진 요소는 파울 부문이었다. 평소 파울 유도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박지성은 이날은 시종 적극적인 몸놀림을 보이며 2차례 파울을 범했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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