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카도쿠라 -박진만 주고받고… SK-삼성,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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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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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영순위로 평가받는 두산에도 고민은 있다. 선발 원투 펀치를 맡아줘야 할 외국인 선수 라몬 라미레스의 부진이다. 라미레스는 두 차례의 시범경기에서 2패에 평균자책 23.63의 부진을 보이더니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최근 김경문 두산 감독은 “켈빈 히메네스가 돌아와 주면 참 좋을 텐데”라며 공개적으로 말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14승을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한 히메네스는 올 초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으로 이적했다. 그 대신 두산은 지난해 일본 야쿠르트에서 뛰었던 왼손 투수 이혜천이 복귀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SK와 삼성은 결과적으로 카도쿠라 켄과 박진만을 맞바꾼 꼴이 됐다. 카도쿠라 켄은 지난 2년간 SK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지만 시즌 전 무릎 부상을 이유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 대신 카도쿠라는 삼성의 품에 안겼다. 이에 앞서 SK는 삼성으로부터 자유계약으로 풀린 유격수 박진만을 영입해 내야를 강화했다. KIA와 롯데는 지난 오프 시즌 각각 이범호와 고원준을 데려와 팀의 고질적인 약점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돌아온 이범호는 최희섭-김상현과 함께 중심타선을 맡게 된다. 이정훈 박정준과 2 대 1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고원준은 마무리 후보로 꼽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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