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대역전극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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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6일 07시 00분


2연패 뒤 2연승…내일 흥국생명과 마지막 승부

진정한 대결이 남았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2010∼2011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27일 오후 4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분위기는 도로공사로 넘어갔다. 2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3, 4차전을 내리 따내며 동률을 이뤘다. 정규리그 내내 강세를 보인 서브가 잘 먹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이은 승리로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도로공사 어창선 감독도 “심리적으로 쫓겼지만 이젠 여유를 찾았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교체 멤버들의 고른 활약으로 체력에서도 앞선다는 평가. 특히 레프트 듀오 김선영과 주장 임효숙은 라이트 공격수 쎄라에 쏠려있던 무게 중심을 가져왔다.

반면 흥국생명은 어려운 상황이다. 큰 경기 경험이 많지만 용병 미라에 편중되는 공격 루트가 걱정스럽다. 한송이, 김혜진이 분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그러나 흥국도 믿는 구석이 있다. 큰 경기에 강한 멤버들이 많고 일본 출신 반다이라 감독대행이 추구해온 ‘빠른 배구’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 도로공사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이는 리베로 김해란과 임효숙이 유이해 기 싸움을 선점하면 챔프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트위터@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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