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단장에 이상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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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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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은 올 시즌 끝난 뒤 논의”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앞둔 엔씨소프트 초대 단장에 이상구 전 롯데 단장(57·사진)이 선임됐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대외협력 담당 상무는 22일 “김택진 대표가 최종 2명의 후보 가운데 이상구 씨를 낙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단주 총회에서 창단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단장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 단장을 선임한 이유로 8년 동안 롯데 단장으로 보여준 리더십과 27년간의 야구단 경험, 그리고 창원·경남의 지역 정서와 팬들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이 단장은 1983년부터 롯데에서 일했고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단장을 지냈다.

이날 오전에 통보를 받았다는 이 단장은 “세 차례 면접을 봤고 보고서도 제출했지만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 신생 구단 엔씨소프트가 정상적으로 1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8개 구단 단장들을 일일이 만나 도움을 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27년 동안 프런트로 일한 경험을 살려 구단과 창원 팬들께 실망을 주지 않는 야구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관심을 모았던 신임 감독 선임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O는 2011년 제3차 이사회를 열어 9구단의 가입을 승인하고 구단주 총회에 이 안건을 상정했다.

KBO는 각 구단주에게 신생 구단 가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서면 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 회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으면 엔씨소프트는 정식 회원사 자격을 얻는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31일 엔씨소프트가 창원에서 창단 기자회견을 여는데 그 전까지 총회 승인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 지원에 대한 논의는 현장 의견을 더 수렴해 4월 제4차 이사회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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