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 선수를 제외하면 내가 겪어본 최고의 골퍼다.”
얼마나 잘 치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미국)에게서 이 같은 찬사를 들었을까. 주인공은 강속구로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존 스몰츠(44·전 애틀랜타·사진)다. 그는 22년간 활약하며 213승 154세이브에 탈삼진 3084개를 기록했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그는 골프와 볼링에도 일가견이 있다. 우즈와 개인적으로 라운드를 하는 골프 친구이기도 한 그의 핸디캡은 4.
2009시즌 뒤 은퇴한 그는 골퍼로서 제2의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ESPN은 17일 스몰츠가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무대는 4월 29일부터 조지아 주 발도스타 킨덜루 포레스트GC(파72)에서 열리는 사우스조지아 클래식. 주최 측은 스몰츠에게 스폰서 초청 선수로 참가할 것을 권했고 그는 이 제의를 받아들였다. 스몰츠는 “실패는 두렵지 않지만 아마 실패할 것 같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지, 내 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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