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대비한 최경주는 강행군, 양용은은 휴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14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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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원투펀치’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이 4월 열릴 마스터스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최경주는 14일(한국시간) WGC 캐딜락 챔피언십을 끝내고 “새로 시도해온 스윙이 아직 완정되지 않았지만 갈수록 익숙해지고 있다. 앞으로 트랜지션스 챔피언십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셸 휴스턴오픈, 마스터스에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 3개 대회를 통해 샷을 가다듬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마스터스에서 상위권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2월 말 열린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한주 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해 내심 상위권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3,4라운드에서 부진, 공동 39위에 그쳤다. 특히 마지막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오히려 순위가 9계단 떨어졌다.

최경주가 마스터스까지 강행군을 선택한 반면, 양용은은 휴식을 택했다.

양용은은 “그동안 4개 대회에 연속 출전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전반적으로 컨트롤이 힘들었다. 댈러스로 복귀해 2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셸 휴스턴 오픈과 마스터스에 대비한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5위, 혼다클래식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4주간 계속된 대회 출전으로 몸이 지쳤다. 2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마스터스에서 최고 성적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작년 공동 8위에 오른 게 마스터스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일본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4주 뒤 열리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다.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까지 상위권을 지켜 첫 톱10 진입을 기대했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순위가 떨어졌다. 경험부족이 컸다.

김경태는 “대회 중반에 샷 감각이 좋아졌지만 전반적으로 쇼트게임이 나빠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미국 무대 공략을 위해서는 잔디 적응 노력을 계속하면서 쇼트게임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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