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핵’ 존슨 아웃…KT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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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6일 07시 00분


제스퍼 존슨 부상…앤서니 존슨 대체영입
갑작스러운 용병 교체…KT 선두수성 비상

제스퍼 존슨. 스포츠동아DB
제스퍼 존슨. 스포츠동아DB
‘존슨’이 떠나고 ‘존슨’이 온다.

프로농구 부산 KT의 제스퍼 존슨(28·198cm·사진)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결국 시즌 아웃됐다. 대신 지난 시즌 대구 오리온스에서 뛴 앤서니 존슨(32·194.5cm)이 빈 자리를 메운다. KT 전창진 감독은 25일 안양 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앞서 “존슨이 가고 새로운 존슨이 27일 입국한다. 다음 주 경기부터는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거머쥔 제스퍼 존슨은 이번 시즌 44경기에서 평균 16.3점에 5.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선두로 올려놓았다. 정확한 외곽슛과 송곳 같은 어시스트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외곽에 포진한 존슨이 골밑을 향해 뛰어드는 박상오 조성민 조동현 송영진 등 국내선수들에게 패스를 연결해 손쉬운 득점을 올리는 것은 KT의 주요 공격옵션이었다. 전술의 핵심선수가 빠진 만큼 KT의 선두수성에는 비상이 걸렸다.

KT 관계자들은 “존슨 스스로도 ‘뛰기가 힘들다’고 할 정도다. 2위 인천 전자랜드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지 않나. 선수들 사이에서는 도리어 ‘주축이 빠진 만큼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힘든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KT는 우선 27일 부산에서 열리는 인삼공사와의 홈경기까지는 찰스 로드를 앞세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새로 올 존슨은 얼마간의 팀 적응기를 가진 뒤 투입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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