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잘해야 나도 빛난다” 루키 곽승석 팀플레이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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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1일 07시 00분


10-11 프로배구 1위 대한항공 대 2위 현대캐피탈 경기가 20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많은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항공 곽승석이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10-11 프로배구 1위 대한항공 대 2위 현대캐피탈 경기가 20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많은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항공 곽승석이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팀 성적이 좋은 게 최고의 PR이다.”

대한항공 레프트 곽승석(23·사진)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올해 함께 입단한 동갑내기 우리캐피탈 라이트 김정환과 KEPCO45 레프트 박준범이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박준범은 공격형 레프트로 현재 득점 5위, 공격종합 8위에 올라 있다. 신인 가운데 최고 순위다. 김정환은 수비 부담이 덜 한 라이트 포지션으로 득점과 공격종합이 모두 9위다.

그러나 수비력 등 전 분야에 걸쳐 살펴보면 이들의 화려한 공격력 못지않게 곽승석의 팀 공헌도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곽승석의 득점은 20위권 밖이지만 안정된 리시브와 수비력만큼은 신인은 물론 선배들도 능가한다는 평가다. 리시브 부문 6위에 당당히 랭크돼 있다.

공격형 레트트 김학민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는 수비형 레트프로 삼성화재 석진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곽승석도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다.

“경기를 뛰면서 개인기록을 생각하면 팀플레이에 안 좋은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경기 중에는 아무 생각도 안 한다.”

이어 당찬 신인답게 여유를 잃지 않았다. “팀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게 나에 대한 최고의 PR 아니냐. 준범이나 정환이의 기록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각자만의 스타일이 있고 거기에 충실하면 된다”며 웃음을 지었다.

인천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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