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조양호 “평창의 장점 극대화··· 남아공서 승전보 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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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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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사진제공 2018평창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
사진제공 2018평창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
“남은 기간에 평창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남아공 더반에서 승전고를 울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한진그룹 회장)은 겉으로는 대회 유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에는 대회 유치에 상당한 자신감이 묻어 있다. 2009년 7월부터 유치위를 이끌고 있는 조 위원장은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유치위 수장을 맡았다. 2010대회 유치전에는 공로명 전 외교부 장관, 2014대회에는 한승수 전 총리가 위원장을 맡았다.

― 평창의 대회 유치 가능성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개최지 결정은 IOC 위원의 마지막 표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평창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드림프로그램과 인프라, 특히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다.”

― 주요 유치 전략과 활동은….

“평창은 세계 스포츠 무대에 이미 이름을 널리 알렸고 겨울올림픽을 개최할 능력도 인정받았다. 개최지 결정은 IOC 위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위원별 맞춤 전략으로 평창 지지를 설득하고 있다. 또 ‘new horizons’을 슬로건으로 한 아시아 겨울스포츠의 확산, 새로운 시장의 성장 등 평창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세계 각지를 돌면서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위원장을 맡은 이후 지구를 열 바퀴는 넘게 돈 것 같다.”

― 진행 중인 IOC의 현지 실사는 어떻게 준비했나.

“지난 두 차례 현지 실사는 주로 도면 위주라 현장감이 다소 부족했다. 이번에는 실제 경기장과 경기하는 모습 등을 중심으로 해 생동감을 살렸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핵심 시설인 알펜시아리조트를 중심으로 이미 완공된 경기장과 교통망 등 4년 전에 비해 평창의 진전된 모습을 도면이 아닌 실물로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 올림픽 유치 시 기대되는 주요 효과는….

“진정한 ‘그린 올림픽’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대회 이후 평창은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또 평창 일원은 올림픽 특구로 지정돼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 남은 기간 주요 일정은….

“현지실사를 마치면 5월 후보도시 브리핑에 이어 7월 개최지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3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체육기자연맹 총회와 4월 영국 스포츠어코드 등 국제 행사에 대비해 프레젠테이션을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 국민들께 부탁할 점이 있다면….

“온 국민의 강력한 지지가 유치에 가장 큰 힘이 된다. 지금까지 열띤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 7월 6일 개최도시가 결정되는 순간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바란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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