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세븐’ 탄력 vs ‘블루핀’ 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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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2일 07시 00분


■ 일요 10경주 분석

국산마 1군 최강마필 17두 출전
2강 구도…천운-태풍축제 복병

트리플세븐, 천운, 태풍축제, 블루핀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트리플세븐, 천운, 태풍축제, 블루핀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국내산 1군 최정예 마필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23일 일요일 10경주(국1, 1900m, 핸디캡, 3세↑)에 쏠리는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1월 중에는 대상경주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출마등록에 17두나 몰려 경주 전부터 장외신경전이 치열했다.

● 트리플세븐(수, 6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사실상 현군 최강자나 다름없는 전력이다. 직전 경주에서 3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59kg의 높은 부담중량에다 진로확보가 힘들었기 때문이지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아보였다. 최근에는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순발력이 보완됐고 막판 직선주로에서의 탄력은 다른 마필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만큼 유력한 우승 후보이다.

통산 전적은 32전 10승, 2위 4회로 승률 31.3%, 복승률 43.8%를 기록 중이다.

● 블루핀(수, 5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작은 체구이지만 근성 하나는 알아주는 마필이다. 최근에는 높은 부담중량도 이겨내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트리플세븐’과 함께 강축을 형성하고 있다.

어미 말인 ‘텔레그랩로드’는 미국에서 수입한 유명한 씨암말이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능력마로 적임인 조경호 기수가 기승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상의 전력을 보여줄 수 있을 듯. 통산 전적은 22전 8승, 2위 8회로 승률 36.4%, 복승률 72.7%를 기록하고 있다.

● 천운(암, 4세, 5조 우창구 조교사)

2010년 3세 최강의 암말이었다. 지난해 말 1군으로 승군한 이후 우승이 없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아직도 걸음의 한계를 드러내지 않은 마필로 보인다.

경주 막판까지 힘 안배만 잘한다면 언제든지 자력입상이 가능한 전력이다. 이번 경주에서 초반 선입전개에 따라 경주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배당의 키포인트 역할이 기대된다. 암말이지만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통산 전적은 11전 4승, 2위 4회로 승률 36.4%, 복승률 72.7%.

● 태풍축제(거, 7세, 51조 김호 조교사)

보통 경주마들이 4주간의 출전주기를 보이는데 이 마필은 1월 9일 출전 후 2주 만에 출전을 하고 있다.

출전 주기는 짧지만 추입력이 매우 좋은 마필이기 때문에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통산 전적은 35전 5승, 2위 5회로 승률 14.3%, 복승률 28.6%를 기록 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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