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세요! 축구 ‘슈퍼스타K’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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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장학재단, EPL 유소년 대회 참가… 선수 18명 모집

축구계의 ‘슈퍼스타 K’가 탄생한다.

홍명보장학재단은 18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유소년 풋볼 페스티벌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팀을 참가시키기로 하고 대회 위임사인 KTF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PL 유소년 풋볼 페스티벌은 명문팀 첼시 등 15세 이하 유소년 6개팀과 아프리카 유소년 1개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겨루는 대회다.

눈길을 끄는 건 한국 대표선수 선발 때 기존의 엘리트 선수와 함께 일반 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점.

홍명보장학재단의 에이전시인 FC네트워크의 박정선 상무는 “엘리트 선수도 뽑지만 축구부가 아니면서도 축구를 향한 꿈을 가진 일반 학생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퍼스타 K’는 지난해 한 방송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쟁을 통해 가수의 꿈을 키워준 프로그램이다. EPL 유소년 풋볼 페스티벌에 참가할 학생도 이런 방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 일정은 3월에 참가자를 모집해 4∼6월 공개 테스트 투어를 한다. 구체적인 테스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서울을 비롯해 충청, 호남 등 권역별로 참가자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지역에서 선발된 대표 후보선수들은 한 달간 합숙훈련 등을 통해 서바이벌 테스트를 거친 뒤 최종 18명이 결정된다.

박 상무는 “이번 페스티벌은 EPL 유소년팀과 교류를 하고 EPL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EPL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축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해 방송사와 연계해 모든 테스트 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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