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배수의 진…“PGA 삼수는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1월 30일 07시 00분


김비오도 미국진출 마지막 시험대
이보미·최혜용 등은 일본진출 노려

배상문(24·키움증권)과 김비오(20·넥슨)는 미국에서, 이보미(22·하이마트)는 일본에서 해외진출의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배상문과 김비오는 12월 1일(한국시간)부터 6일 동안 미국 플로리다 주 원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 내셔널 골프장(파72·7277야드)에서 열리는 미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

PGA 투어에 입성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1차 예선부터 출전한 배상문과 김비오는 2차 예선까지 상위권 성적으로 가뿐히 최종예선 무대에 올랐다. 163명 중 25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 힘든 과정이지만 현재의 컨디션만 유지하면 통과 가능성이 높다.

배상문은 두 번째 도전이다. 2008년 첫 번째 도전에서 마지막 관문을 뚫지 못하고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경험부족이 실패 이유였다. 배상문은 국내투어 시즌 막판 Q스쿨에 대비해 대회 출전까지 포기하고 준비했다.

김비오는 첫 도전이지만 1,2차 예선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6라운드로 진행되는 최종예선 분위기만 잘 타면 통과가 낙관적이다.

이들과 함께 2차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와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 오태근(34·캘러웨이)이 최종예선에 합류했고, 뉴질랜드동포 대니 리(20·캘러웨이)와 호주동포 이원준(24)도 PGA 입성을 노린다.

안선주(23), 박인비(22·SK텔레콤) 등에 의해 초토화된 일본 여자골프는 내년에도 거센 한류에 시달릴 전망이다.

30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즈오카현 가쓰라기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Q스쿨 최종 4차전에는 이보미(22·하이마트), 최혜용(19·LIG), 장은비(21), 임지나(23·코오롱)와 함께 베테랑 강수연(34·하이마트), 이미나(29·KT)가 출전해 투어카드를 노린다.

올해 KLPGA 투어 4관왕(상금·대상·최저타수·다승)에 오른 이보미는 23일부터 시작된 3차 예선을 앞두고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음에도 17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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