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8년만에 남북대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1월 1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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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남북 대결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성사됐다.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을 연파한 남자농구 대표팀은 19일 북한과 대결한다.

북한 남자농구의 실체는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않아 베일에 쌓여있다. 8년 전 북한농구는 2m35cm의 센터 리명훈, ‘북한의 조던’ 박천종 등을 앞세워 일본을 깨고 5위에 올랐으나 현재 완전히 물갈이가 된 상태다. 당시 한국은 북한을 101-85로 대파했다.

다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전을 통해 본 북한 농구는 외곽슛에 주력하는 팀컬러가 묻어난다. 평균 신장부터 북한은 187cm로 높이 농구를 할 수 없는 환경이다. 3점슛 32개를 던져 13개를 넣었다. 이 중 박은철(187cm), 박명진(191cm)의 3점슛 능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한국(197.2cm)은 평균 신장에서 북한을 10cm 이상 앞선다. 센터 하승진(2m21cm)을 내세우면 막을 재간이 없어 보인다. 북한 차기 지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이 농구광으로 알려져 있어 농구 남북대결에 쏠리는 관심은 한층 각별하다. 맞대결은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광저우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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