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 웨버 ‘F1 챔피언 2파전’… 마지막 아부다비대회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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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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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페텔 기적의 역전 노려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마치고 환호성을 지른 사람은 누구일까.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와 그의 소속팀 페라리, 그리고 아부다비 그랑프리 관계자들이다. F1 19라운드인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올해 마지막 F1 대회다.

알론소의 극적인 우승으로 18라운드인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누가 우승하더라도 올해 챔피언은 확정지을 수 없다. 지난해 아부다비 대회는 이미 챔피언이 결정된 후 열려 첫 개최임에도 관심도가 떨어졌다. 코리아 그랑프리로 F1의 매력을 새롭게 느낀 한국 팬들에게도 남은 대회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순위 경쟁은 관심거리다. 드라이버들은 각 대회 순위에 따라 1∼10위까지 25-18-15-12-10-8-6-4-2-1점을 얻는다.

현재 챔피언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으로 종합 순위 1위에 오른 알론소다.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우승한다면 아부다비 대회에서 5위만 해도 챔피언을 거머쥔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브라질 대회에서 완주하지 못한 아픔이 있다. 우승자가 결정됐던 아부다비 대회에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브라질 대회 우승은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였다. 한국 대회에서 중도 탈락한 웨버지만 남은 2개 대회를 휩쓸면 자력으로 챔피언에 오른다. 웨버는 지난해 아부다비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대회에서 웨버가 1위, 알론소가 2위를 하면 웨버는 아부다비 대회에서 알론소를 2단계 이상 순위를 앞서야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코리아 그랑프리 2위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은 자력으로 챔피언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일단 우승 한 번은 필수, 나머지 대회에서는 알론소와 웨버를 크게 앞서거나 경쟁자의 중도 기권을 바라야 한다.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 레이싱)도 비슷한 처지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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