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수들은 두산의 5차전 선발 히메네스의 몸쪽 공을 공략하기 위해 훈련 때부터 테니스공에 맞는 연습을 했다. 2차전 히메네스의 몸쪽 공에 꼼짝없이 당하고 만 이들은 ‘몸쪽 공에는 무조건 맞고 나가자’는 작전을 세우고 훈련에 돌입했다. 배팅케이지에서 배팅볼 투수가 야구공을 던지다가 갑자기 테니스공을 던지면 피하지 않고 맞는 방식이다. 공이 날아올 때 피하는 것은 본능. 그러나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본능도 이겨내려는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대구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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