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볕 아래 진행되는 오후 2시 낮경기. 아침 일찍 구장에 나온 두산 선수들은 경기 전 훈련 때부터 땀을 잔뜩 쏟아내야 했다. 잠실구장 두산 선수들의 라커룸 사물함 앞에 주렁주렁 매달린, 땀에 젖은 장갑들이 그 증거다. 오재원과 고영민은 물론 백업 선수인 김재호도 비상 출격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또 한다. 한 개도 아니고 서너 개씩 한꺼번에 매달린 채 건조되고 있는 장갑들. 두산 선수들의 전의가 엿보인다.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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