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부산 FA컵 결승 ‘골인’

동아닷컴 입력 2010-09-30 07:00수정 2010-09-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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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우승이다” 수원삼성 선수들이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 진출을 확정짓자 환호하며 골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수원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한지호 결승골 …부산,전남 격파
수원, 승부차기 혈투끝 4-2 환호
201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은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대결로 압축됐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역대 3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부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홈팀 부산이 전남에 3-2로 승리했다. 부산은 역대 2번째 정상 도전이다. 결승전은 10월 24일 벌어질 예정이다. 결승전 장소와 시간은 추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K리그에 이어 18일만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은 수원과 제주의 경기는 두 팀 모두 수비를 두텁게 하는 안정된 경기를 운영한 탓에 골이 쉽게 나지 않았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 제주는 4-2-3-1 포메이션으로 수비에 비중을 많이 둔 플레이를 했다. 두 팀 모두 공격에 많은 수의 선수를 동원하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들의 능력에 맡기는 전략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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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던 수원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하고 5백에 가까운 수비로 제주의 빠른 역습과 측면 공격에 대비하는 전술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탓에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한 두 팀은 득점 없이 120분을 보낸 뒤 ‘11미터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 두 번째)이 2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수원삼성과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수원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결국 키커들의 실수 여부가 결승전 티켓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제주 첫 번째 키커 김은중과 네 번째 키커 네코는 킥을 하는 순간 볼 밑을 차는 실수를 저질렀다. 페널티킥을 차는 지점의 잔디가 파여 땅이 고르지 않았던 탓에 킥 할 때 잔디를 팠고 볼은 어이없이 높게 날아갔다.

반면 수원의 키커들은 제주 골키퍼에게 막힌 마르시오를 제외한 4명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산에서는 부산과 전남이 90분간 경기를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부산은 연장 전반 5분 한상운의 골로 앞서갔지만 슈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부산은 연장 후반 5분 한지호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전남 골네트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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