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 1차전] 김정미, 현대제철 V ‘슈퍼 세이브’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28 07:00수정 2010-09-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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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두번의 결정적 실점위기 막아내
성현아 결승골…수원FMC 1-0 꺾어
한국 여자축구에서 취약 포지션은 골키퍼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U-20 여자월드컵 3위에도 불구하고 여자축구 골키퍼의 기량은 세계 수준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골키퍼 코치들이 부족해 어려서부터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한 탓이 크다.

대한축구협회 소속 골키퍼 코치가 순회교육을 실시하지만 지속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다보니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교눈높이 2010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정미의 맹활약 덕분에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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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2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MC와 경기에서 후반 38분 성현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골은 성현아가 넣었지만 김정미의 눈부신 선방 덕분에 현대제철은 경기에서는 밀리고도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김정미는 후반 2차례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몸을 던져 막아내는 등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후반 20분 수원 전가을과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앞으로 뛰어나오며 슛한 볼을 몸으로 쳐냈다. 이어 3분 뒤에는 수원 용병 바바라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다이빙해 힘겹게 걷어냈다.

2번의 실점 위기를 넘긴 현대제철은 후반 38분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이세은이 최전방으로 길게 패스한 볼을 성현아가 수비라인을 뚫고 잡아냈다. 성현아는 볼을 한차례 드리블 한 뒤 왼발로 강하게 슛해 수원 골문을 허물었다.

김정미는 이후 동점골을 위해 파상 공세를 펼친 수원FMC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태극마크를 9년 만에 반납한 김정미는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주희 등 주전 공격수들이 빠져 힘든 경기였는데 성현아가 잘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 선발된 어린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만 열심히 한다면 나보다 더 좋은 골키퍼가 될 것 같다”며 대표팀 주전 수문장 자리를 이어받을 후배들을 응원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30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부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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