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안타… 롯데 8회말 대반격

이헌재기자 입력 2010-09-16 03:00수정 2015-05-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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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1-5 뒤지다 극적 역전승 “한 달 안에 SK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14일 SK를 꺾고 3년 연속 포스트시즌행을 확정지은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록 4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지만 현재의 팀 전력과 분위기라면 정규 시즌 1위가 유력한 SK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

15일 사직경기에 앞서 SK 김성근 감독은 포스트시즌 가상 상대인 롯데를 향한 교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 코치들이 사인을 훔쳤다며 롯데를 자극한 것이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김광현이 던질 때 롯데 3루 코치가 포수의 사인을 훔쳐 1루 코치에게 전달하고, 타자는 1루 코치로부터 투구 내용을 파악했다”며 “내가 심판에게 항의할 때 로이스터 감독이 동시에 나온 것 자체가 이를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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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로이스터 감독은 “상식적으로 3루에서 1루로, 또 타자까지 신호를 전달할 시간이 있겠느냐”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롯데 선수들 역시 김 감독의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탓인지 롯데 선수들은 경기 초반 실책을 연발했다. 1-0으로 앞선 3회 3루수 황재균의 1루 악송구로 동점을 허용했고, 4회에는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에 이은 포수 강민호의 실책이 빌미가 돼 역전을 허용했다. 8회에도 문규현의 실책이 나왔다.

8회초까지 스코어는 1-5로 벌어져 패색이 짙어진 상황. 하지만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롯데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정보명의 2루타를 시작으로 무려 6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6-5로 경기를 뒤집은 것. 당황한 SK 수비진은 이 와중에 2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5-5 동점이던 무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승화는 바뀐 투수 송은범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내 승리 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까지 SK에 2승 10패로 끌려다니던 롯데는 8월 17∼19일 3연전 싹쓸이를 비롯해 후반전 들어 SK에 5승 2패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 경기에서는 KIA가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6-5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이 패하면서 삼성은 2위를 확보했다. 선두 SK와의 승차는 3경기다.

한화는 연장 11회말에 터진 최진행의 끝내기 홈런(30호)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꺾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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