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비너스 “코트는 내 패션무대”

동아일보 입력 2010-09-09 03:00수정 2011-04-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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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서도 파격의상 화제TV해설자 “선수들 집중못해”킴 클레이스터르스와 4강전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30·미국)는 테니스 코트를 패션쇼 무대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눈에 띄는 의상으로 주위의 시선을 사로잡을 때가 많아서다. 때로는 지나치게 파격적인 차림으로 구설에 시달리기도 한다.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윌리엄스는 분홍색 반짝이 의상으로 화제를 뿌렸다. 몸에 너무 달라붙는 바지는 스윙을 할 때마다 위로 말려 올라가는 민망한 장면을 연출했다. 윌리엄스 경기의 TV 해설을 맡은 왕년의 테니스 스타 존 매켄로는 “저 옷 탓에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상은 윌리엄스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뉴욕의 불꽃놀이에서 영감을 얻었단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마다 다른 옷을 준비했다는 윌리엄스는 결승까지 올라 모든 옷을 다 입어보겠다는 게 목표. 일단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 4위 윌리엄스는 8일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7위·이탈리아)를 2-0(7-6, 6-4)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1회전부터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승 행진을 펼친 그는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윌리엄스는 이미 옷과 관련해 여러 차례 ‘전과’가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코르셋을 떠올리게 하는 붉은 레이스가 달린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와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1월 호주오픈에서는 피부색과 같은 색깔의 속바지를 입어 ‘노 팬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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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학교에서 패션 수업을 듣고 학위를 받은 윌리엄스는 독자적인 패션 브랜드도 출시했다. 뉴스의 중심이 된 그의 패션은 코트의 새로운 볼거리가 된 듯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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