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도 ‘박지성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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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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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조광래호 새 전술카드

캡틴의 질주 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3일 파주 NFC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박지성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이란전에서 박지성을 키플레이어로 새로운 전술을 실험한다. 파주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캡틴의 질주 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3일 파주 NFC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박지성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이란전에서 박지성을 키플레이어로 새로운 전술을 실험한다. 파주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시도하는 새로운 전술실험의 성패는 박지성(맨유)의 움직임에 달렸다.

조 감독은 대표팀이 파주 NFC에 소집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전에서 새로운 전술을 시도한다. 포메이션 상 3-4-3 혹은 3-4-1-2 형태다. 박지성이 아래로 처진 형태인데 힘든 포지션이 될 것이다”고 예고했다.

조 감독은 윙백들의 오버래핑을 강조했던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과 달리 7일 열리는 이란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에 비중을 둘 예정. 기본적인 포메이션은 3-4-3. 하지만 오른쪽 윙포워드 이청용을 전진 배치하는 대신 왼쪽 윙포워드 박지성의 위치는 아래쪽으로 내린다. 활동량이 좋은 박지성을 공격 뿐 아니라 수비적으로도 대비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조 감독이 선택한 전술 사례는 맨유에서 찾아볼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에서 뛸 당시와 흡사하다. 호날두가 공격에 비중을 둔 윙어였다면 박지성은 수비에 비중은 둔 플레이를 했다.

조 감독이 박지성의 능력을 극대화하면서도 이청용의 공격력을 살릴 수 있는 맨유의 전술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아시아컵을 대비해 2가지 공격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도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해외파 12명과 경남 소속 2명의 K리거 등 14명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4일 오전 훈련을 갖고 외박을 갔다가 5일 낮 12시 22명으로 다시 소집된다.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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